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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 시원해지는 게 아니라, 더욱 불타오르게 됩니다.

최근 학교 도서관과 매우 먼 곳에 살고 있기 때문에(?)
보고 싶은 책이 생기면 주저 없이 지르고 있습니다(...)

정리를 하는 마음으로 써봅니다. :D

1. 해변의 카프카

작가 이름이 뭐였더라. 전 유독 작가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바보라서...
무라카미 하루키였나. 그랬을 겁니다.
두권으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한권 한권이 조금 두텁더군요.
15세의 다무라 카프카군이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약간의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되어 있습니다.
읽기 좋은 소설임엔 분명합니다. :D
추천작.
내용은 따로 적지 않겠습니다. 귀찮아서(...)

2. 궁녀

우리나라의 궁녀에 대해 분석한 책입니다.
생활양식이라든지, 문화라든지.
읽고 나면 궁녀에 대해 좀 더 잘 알게 될 겁니다. 그런데 내가 왜 이 책을 샀지(...)
아, 제목 보고 샀구만... :D

3. 울 준비는 되어있다

에쿠니 가오리씬가... 이 분 이름은 잘 기억나는군요.
표지인가에 얼굴이 있는데 예뻐서 기억하고 있습니다.
단편이 여러개 실려있는 책입니다. 나름대로 소박한 맛이 나지만, 몇군데는 좀 특이한 소재.
솔직한 심정으론, 제 취향은 아닙니다. 재밌다고 할 순 없지만, 사지 말라고 할 정돈 아닙니다. :D

4. 문학의 숲을 거닐다

제목은 거창하지만 사실 이 책은 조선일보에 3년간 주간으로 실리던 장영희씨의 글을 모아서 낸 책입니다.
지금은 제가 신문구독을 하지 않지만 그 전까지 조선일보를 봤거든요. 그때 본 장영희씨 글 덕분에 지른 책입니다.
문학이라고 하면 저 같은 소시민들은 거부반응이 일어나지만, 사실 이 책은 그렇게 무거운 책이 아닙니다.
장영희씨의 소소한 에세이라고나 할까요. 거기에 문학이란 요소가 들어가 있을 뿐이지요.
하지만 역시, 이건 사는 게 아니었을지도(...). 선물용으로는 좋겠습니다(응?).

5. 몽고반점 (2005 제29회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 )

제 독서 경향이 외국문학에 치우친 감이 없지 않아서, 일부러라도 한국 소설을 좀 보려고 산 책입니다.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집이라길래 덜컥 샀습니다. 물론 괜찮더군요.
제가 나름대로 흥미있게 본 단편은 '표정관리 주식회사'와 '갑을고시원 체류기'입니다.
물론 몽고반점도 괜찮았지만 너무 야해요. 건전한 제게 맞지 않더군요. (하하하)
나름대로 추천.

6. 아포크리파

아포크리파. 전 그냥 잘 모르고 제목에 끌려 샀습니다. 덧붙여 말하면 아포크리파는 외경(外經)이란 뜻입니다.
외경이란 단어대로의 소설입니다. 나름대로 예수가 죽은 이유를 풀어놓았습니다.
내용 유출을 조금 하자면..
'YHWH'가 바라는 세상과 예수가 바란 세상이 달라 예수는 죽음으로 간 것,이란 이야기를 소설로 적어놓았습니다.
저야 그럭저럭 재밌게 봤지만 말이죠. 이런 책, 기독교 같은 데서 용납될지는 모르겠군요. :D

7. 마리아님이 보고계셔(7,8,9권)

나온 건 알고 있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사지 못했던 책입니다. 이번에 부산 내려와서 구입했지요.
보면 볼수록 하얀 백합꽃이 만발한다는 느낌을 팍팍 받고 있습니다.
왜 동인지에서 그렇게까지 표현되는지 절실히 깨닫고 있다랄까요. 개인적으론 얼른 레이니 블루를 보고 싶군요.
추천입니다(...)

8. 지문 사냥꾼

이것도 덜컥 사버렸습니다. 전 왜 이렇게 책에 약한 걸까요... 잘못하면 파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적씨가 자신이 평소에 써오던 글들을 책으로 낸 듯 합니다.
'지문 사냥꾼'은 책속 단편의 제목입니다. 제가 요즘 단편을 주로 보는 듯 하군요.
보고난 감상이라면, 이적씨가 새롭게 보이는..게 아니라, 원래 이야기 같은 거 잘 할줄 알았습니다(...).
추천. :D

9. 사라진 이틀

원제는 다르다고 알고 있지만요. 어쨌든 한국에선 '사라진 이틀'이라고 나온 모양입니다.
미스터리부분 1위라든가, 영화화 되어 격찬을 받았다든가에 별 상관없이, 그냥 읽었습니다.
사실 추리물일 줄 알고 샀긴 했는데... 아니더군요. 이건 그냥 사회소설 입니다.
뭐라고 해야 할까... 경찰, 검사, 변호사, 판사, 기자...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나와 여러 모습을 보여주고,
그 와중에 약간씩 사회문제를 찔러주는 듯한 느낌입니다.
소개를 조금 하자면,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아내를 촉탁살인한 남편 가지(이름 참...)는 경찰입니다.
가지는 자수를 했는데, 살해한 바로 뒤에 자수를 한게 아니라 이틀의 공백 뒤에 자수를 해서 경찰측이 심문을 합니다.
강력계 고위직 시키(...)가 신문을 하는데, 뭔가 이상한 구석이 있지요. 그 공백의 이틀을 가지가 말하려 하지 않는단 겁니다. 그래서 결국 이런 저런 일이 일어나지요. 더 이상은 비밀입니다.
추천과 비추천의 안타까운 기로에 서있는 책. :D



그외, 일본어 초급책이라든가, 옥스퍼드 영어 사전이라든가, 일한한일 사전이라든가 샀지만 그닥 소개할 내용은 없군요.

P.s : 현재 읽고 있는 책은 '정신분석에로의 초대'입니다. 정신분석 에로의 초대... :D

by Ikarna | 2005/07/17 20:49 | 활자중독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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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수시아 at 2005/07/17 21:45
전 돈은 없어도 어찌어찌해서 도서관은 갈 수 있으니 다행인 것 같네요.
Commented by 아스 at 2005/07/17 21:47
책은 조아조아 ^^
Commented by Ikarna at 2005/07/17 23:12
수시아// 마을에 도서관 하나 지어줬으면(...)
누님// 저도 좋습니다. :D
Commented by 루아 at 2005/07/18 01:47
해변의 카프카
대작이지요..
Commented by 시악 at 2005/07/18 12:01
정신 분석이라;
Commented by Ikarna at 2005/07/18 21:27
루아// 재밌게 읽었습니다. :D
시악// 정신분석 '에로의' 초대입니다. 호호호.
Commented by 아인핸더 at 2005/07/19 16:34
향수 라는 소설 한번 읽어보시길 재밌습니다
Commented by Ikarna at 2005/07/21 18:48
아인핸더// 향수... 기억하겠습니다. :D
Commented by 아스 at 2005/07/22 23:50
내가 좋다고?! 어마낫 :D ㅎㅎㅎㅎ
Commented by Ikarna at 2005/07/23 17:04
누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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